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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2차세계대전에서 싸운 일본계부대에 최고훈장 수여하기로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韓中日 동북아역사(한자언어문화권)

미국, 제2차세계대전에서 싸운 일본계부대에 최고훈장 수여하기로

CIA Bear 허관(許灌) 2010. 10. 6. 19:06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중 미군을 지원해 유럽의 격전지 등에서 싸운 일본계 미국인 부대에 미국 국민에게 있어 가장 명예로운 '의회훈장'을 수여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중 미국에서는 많은 일본계 미국인들이 '적성외국인'으로 수용소에 강제로 보내졌고, 일부 일본계 미국인은 군에 지원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의 격전지에서 싸우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법안은, 일본계 미국인 부대가 국내에서는 인종차별과 싸우고 국외에서는 파시즘과 싸워 용맹함을 보여주고 국가에 헌신했다며, 미국 국민에게 있어 가장 명예로운 '의회훈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5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서명에 입회한 육군 출신 테리 시마 씨는, 목숨을 잃은 전우들의 공적을 기리는 일이라며, 미국의 일본계 미국인 사회에 있어서도 기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회, 일본계 노병들에 금메달 수여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일본계 미국인 노병들에게 미 의회 금메달이 수여됩니다. 온갖 차별 속에서도 미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한 공로를 인정받은 건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5일) 관련 법안에 서명하며 이들의 무훈을 상기시켰습니다. 어떤 의의가 있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문) 미국 정부가 다시 한번 참전용사들의 공로를 기리는 법안을 마련했군요. 이번에는 일본계를 따로 분류해서 메달을 수여하고 있네요.

답) 예. 미 의회 금메달이라고 하면 민간인 최고의 영예에 해당되는데요. 미군으로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6천 여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이번에 그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어제 (5일) 오바마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공식화 됐구요.

문) 이렇게 일본계만 따로 떼어내서 상을 줘도 되나요? 차별 논란은 없을까요?

답) 차별 말씀을 하셨는데, 거의 70년 전에 일본계 미국인들이 이미 받은 차별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에서 충분히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적국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당시 미국에 이민 와서 살던 일본인들은 하루아침에 적국 안에 갇힌 셈이 돼 버렸습니다.

 

문) 실제로도 격리 수용됐잖아요.

답) 그랬었죠. 미국이 스스로 부끄러운 역사로 인정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1942년 2월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행정명령 9066에 서명하는데요. 모든 일본계 미국인들을 현 거주지에서 지정된 수용소로 이송해 그 곳에 구금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문) 그러니까 일본계 미국인들로서는 조국이라고 생각했던 미국에서 완전히 이방인 취급 당하는 일이 벌어진 거군요.

답) 바로 그렇습니다. 일본계라고는 하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엄연한 미국 시민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1942년 3월에서 5월까지 12만 명의 일본계 미국인들이 고향을 떠나야 했는데요. 가족이 각각 다른 수용소로 이송돼 생이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당시에 미군에서 복무 중인 일본계 미국인이 5천 명 이상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에 이들은 모두 현역에서 제대 조치 당했습니다.

문)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된 거죠. 일본계 미국인 입장에선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었던 상황으로도 이해가 되네요.

답) 물론 그런 동기도 작용을 했을 겁니다. 2차 대전에서 미국에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고 싶다, 이런 의사를 끊임없이 표현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았나 봅니다. 미군에서 받아 주질 않았던 거죠. 군 복무 부적합, 또는 적성국가의 외부인으로 분류되기 일쑤였다고 하네요. 엄연한 미국 시민이었는데도 말입니다.

문)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일본계 부대가 따로 편성이 된 거죠? 이번에 의회 금메달을 받게 된 초석이기도 하구요.

답) 바로 그렇습니다. 일본계가 주축이 된 미 육군 442연대 100대대가 그렇게 시작된 겁니다. ‘끝장을 본다’는 구호를 내걸고 2차 대전에 참전해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는데요. 가족이 미 당국에 의해 격리 수용돼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미 정부를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점, 이 부분을 높이 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월이 흐를수록 높아졌고 또 받아들여진 겁니다.

문) 미국 정부로서도 특정 민족을 격리 수용했던 역사의 어두운 구석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뭔가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답) 맞습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지난 1988년 일본인 강제수용에 대해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국 정부는 과거의 실책을 거듭 사과한다는 점을 이번에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아카카 미 상원의원은 442연대 일본계 미군이 전쟁에서 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미국을 보다 관대하고 공정한 나라로 변모시키는데도 기여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정부의 양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론 일본계가 너무 피해자로만 묘사되고 있는 건 아닌가, 사실 그런 논란도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국 바깥에선 반대로 일본이 타민족을 억압했던 가해자였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분명하니까요. 특히 한국에선 미국은 70년 전 일도 일본에 사과하는데 일본은 왜 일제 침략에 대해 사과할 줄 모르냐, 거꾸로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너무 피해자인척 하지 마라, 이런 시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문) 미 의회에서도 그런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의원이 있잖아요. 의외로 일본계 더군요.

답) 맞습니다. 마이크 혼다 의원, 2차 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수용됐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일본군 강제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미국이 사과한 것처럼 일본도 사과하라, 이런 주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http://www.voanews.com/korean/news/US-Cogress-Japanese-veterans-1044213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