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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아시아 선수 최다 골 도전 본문
그리스와 1차전에서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 골을 터트려 그리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는 경기 MVP 격인 `맨오브더매치'에 선정됐고, 그의 득점은 이날 치러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나온 5골 중 `오늘의 골'로 뽑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한국과 그리스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박지성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대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1-0 승) 결승골, 2006년 독일 대회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1-1 무승부) 동점골의 주인공이다.
박지성은 대표팀 선배인 안정환(다롄),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와 함께 아시아 선수 가운데 본선 최다 득점 선수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안정환은 한.일 월드컵에서 2골,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넣었다. 알 자베르는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 골씩 넣었다.
박지성은 이번 아르헨티나전에서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 맛을 본다면 아시아 축구선수 중 월드컵 본선 최다 기록을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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