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수상 사의 표명, 오자와 간사장에도 사임 요구

하토야마 일본 수상이 오늘 오전 열린 민주당 임시 양원의원 총회에서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문제로 사민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한 것과 자신의 정치자금 문제 등의 책임을 지고 수상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또, 정치와 돈 문제에서 깨끗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오자와 간사장에게도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정권 여당의 정권운영이 국민의 마음에 침투되지 않아 국민의 관심이 점점 멀어졌다"며 "그 점은 매우 유감스런일이며 자신의 부덕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그렇게 된 원인으로서 오키나와 미군 후텐마기지 이전문제를 거론하고 "오키나와와 도쿠노시마 여러분에게 폐를 끼쳤으며 특히 사민당을 연립이탈이라는 상황으로 몰고간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이어, 또다른 이유로서 정치와 돈 문제를 거론하고 "자신에게 정치자금 규정법을 위반한 비서가 있었다"고 밝히고, "실망시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치와 돈 문제와 결별해 거듭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수상직을 사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하토야마 수상은 "오자와 간사장에게도 정치자금규정법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오자와 간사장과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나 자신도 물러나므로 간사장도 사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로서 새로운 민주당, 보다 깨끗한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으며, 오자와 간사장도 '알았다'고 답했다"며,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오자와 간사장, 하토야마 수상에게 사임 전달

일본 여당 민주당의 오자와 간사장은 하토야마 수상이 사의를 표명한데 따라 당 대표인 하토야마 수상에게 간사장을 사임할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은 기자들에게 "간사장은 수상을 보좌하는 역할이므로 임기중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이 사의를 표명한데 따라 민주당은 임시 간부회를 열어 당의 모든 간부가 사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상임이사회를 열어 당 대표인 하토야마 수상의 후임을 선출하는 대표선거를 모레 공시하고 그 날 양원의원 총회를 개최해 신임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사민당당수, 하토야마 수상의 사임표명 오키나와 무시한 결과

하토야마 수상의 사임 표명에 대해 후쿠시마 사민당 당수는 NHK취재에서,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 현내에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은 오키나와 현민에 대한 약속을 위반하고 오키나와 현민과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결과라고 말한 뒤, 수상이 교체된다 하더라도 일미 공동성명에 헤노코가 명기돼 있는 이상 아무 것도 변하지 않으므로 공동성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고 시장, 하토야마 수상 사임한다고 해결될 문제 아니다

하토야마 수상의 사의 표명에 대해 오키나와 현 나고 시의 이나미네 스스무 시장은, 5월 28일 일미 양국 정부가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 관련 공동성명에서 헤노코를 명기해 발표한 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그만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나미네 시장은 또, 국외로 옮기거나 아니면 오키나와 현 외로 옮기겠다는 말을 해 오키나와 현민의 기대를 부풀려 놓은 뒤 공동성명을 발표해 오키나와 현민을 실망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뒤 수상직을 사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