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보 총리 일본방문의 의미와 성과

오늘은 온가보 중국 총리의 일본방문과 관련해, 다카하라 아키오 도쿄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온가보 총리 일본방문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번 방일이 가져온 성과라고 하면, 일본의 정상급들과 정기적인 교류가 실현된 점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두 나라 정상들이 정기적으로 서로를 방문하겠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 합의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양국이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식품 문제를 포함한 여러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온가보 총리는 동중국해의 공동개발계획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에 있었던 한국의 초계함 침몰 사건에 대해 중국측이 온가보 총리의 발언을 공표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것은 중국이 한국과 북조선의 대립상황에서 대단히 민감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한국과 북조선의 어떠한 반감도 사길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온가보 총리의 발언은 이 같이 대단히 민감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한국과 북조선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언급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동중국해의 가스개발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측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동개발계획을 구체화시키는 협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해 매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008년 6월에 맺은 협의는 커다란 성과였으나,
중국 내부에서의 반대로 협의의 구체화는 진척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중국 사회 내부의 일부 국수주의 세력으로 인해,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진척시키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있었던 온가보 총리의 발언은 일본의 시각으로 볼 때 대단히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이번 공동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번에 이렇게 태도를 바꾼 속내가 무엇인지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동중국해와 태평양에서 중국 해군의 활동이 활발하게 된 것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이 핫라인을 재개설하는데 동의했고, 또한 어떤 위기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만약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전에 양국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양국이 위기를 피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설치하는데 동의한 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온가보 중국 총리 일본방문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다카하라 아키오 도쿄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