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부, 해상충돌 회피조치 무효라고 발표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군부는, 한반도 서쪽 해상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남북간 합의를 무효로 하겠다고 발표해,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시킬 태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오늘 한국에 대해 중대통고라며 발표한 것입니다.

이가운데서 북한은, 초계함 침몰 원인은 북한의 어뢰였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한국의 이명박 정권이 북한에 엄중한 대응으로 임하겠다고 표명한 것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서쪽 근해에서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이, 상호 함정을 대치시키지 않는다는 것과, 쌍방의 함정이 통화할 수 있도록 같은 주파수의 무선을 사용한다는 것 등을 정한 2004년의 합의를 무효로 하겠다며, 이 해역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태세를 보였습니다.

또 남북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개성 공업단지에 대해, 한국과의 왕래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부는 이번 초계함 사건이 일어나 뒤에도 지금까지 개성 공업단지 사업은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북한은 개성에서의 생산 중지도 불사하겠다며 한국에 압력을 가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