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잠수함 공격에 대비한 군사훈련 실시

한국군은 초계함 침몰사건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북한 잠수함이 한국 영해에 침입한 것을 상정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은 오늘 오전9시부터 한국 충청남도 태안반도 근해 50킬로미터 해상에서, 한국 해군이 약 500명의 병사와 구축함 등 10척을 투입해 3시간동안 실시됐습니다.

현장 해역에서는 북한 경비정이 한국측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상 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침입한 경우와, 북한 잠수함을 레이더탐지기로 포착한 경우를 상정해, 구축함이 포격을 가하거나 기뢰를 투하하는 훈련 등이 실시됐습니다.

남북간에서는 지난3월의 초계함 침몰사건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군과 미군의 연합사령부는, 북한에 대한 감시체제를 위에서 두번째 레벨로 끌어올리고, 정찰기의 정보수집을 강화했으며, 다음달에는 북한 잠수함에 의한 공격을 상정한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할 예정으로, 북한 군사도발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