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해성 강진, 약 800명 사망

그제 중국 내륙부 청해성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지금까지 8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으로부터 3일째를 맞이해, 중국 각지에서 모여든 구원부대가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산악지대로 해발 고도가 높아, 산소결핍증을 호소하는 구조대원이 잇따르고 있어 구조활동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청해성의 옥수 티베트족 자치주 옥수현에서 그제 일어난 강진으로, 중국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이제까지 791명이 사망하고, 약 만 천명이 부상했으며, 290명 이상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오후 피해지역에서는, 열세살 소녀가 마른 나무 더미 속에서 약 54시간만에 구출되는 등, 구원부대가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부대의 대부분이 해발 4000 미터에 가까운 장소에서 벌이는 활동에 익숙하지 않아,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어젯밤, 현지에 도착한 온가보 중국 총리는, 이재민들의 고통은 곧 자신들의 고통이라며, 이재민들의 생활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해, 전력을 다해 구원에 힘쓸 것을 강조했습니다.

온가보 총리는 또,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구원부대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이 남아있는 한, 결코 단념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지진 발생으로부터 72시간이 경과할 경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생존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서두르도록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