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구치 일본 총무상, 한국 정보화마을 시찰

한국을 방문중인 일본의 하라구치 총무상은 21일, 한국정부가 인터넷 등을 이용해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정보화마을 사업'을 시찰하고, 일본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하라구치 총무상이 시찰한 경기도 보릿고개마을의 인구는 약200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의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마을 중심에 '정보센터'가 설치돼, 90% 이상의 가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해 농산품 판매와 관광 PR 등에 힘쓴 결과, 1가구당 연평균소득이 최근 4년간 4배로 증가했습니다.

시찰 후 하라구치 총무상은 기자들에게 "일본에서도 인터넷은 이미 보급돼 있으므로, 개개 마을이 대책을 강구할 수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을 사용해 지역의 번영과 유대를 더욱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