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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김영삼 前대통령 기록전시관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미리보는 김영삼 前대통령 기록전시관

CIA Bear 허관(許灌) 2010. 2. 8. 12:23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이 4월초에 개관한다.
8일 경남 거제시에 따르면 장목면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의 생가 옆 1천347㎡에 2층 규모로 세워지는 전시관은 외부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내부 마무리 공사와 전시물 설치 작업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최근 김 전 대통령 측과 의논해 4월 8일을 개관식 날로 잠정 결정하고 전시물들도 대부분 확정했다.

우선 전시관 1층 입구에는 김 전 대통령이 취임식 당시 국민들 앞에서 선서하던 모습을 본뜬 밀랍인형을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전시실 안에는 거제에서 생활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비롯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모습,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모습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 자료를 전시하기로 했다.

2층 입구에는 14대 대선 당시 투표를 하던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본뜬 밀랍인형이 자리하고, 바로 옆에는 당시 선거에서 경쟁을 벌인 후보들의 포스터가 나란히 진열돼 관람객들에게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2층 전시실 안쪽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주요 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 시행 발표 기자회견 모습이나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전시실 한쪽에는 김 전 대통령의 활동이 담긴 문헌자료도 진열되며, 재임 당시 청와대 기자회견장과 대통령 집무실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외에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신던 조깅화나 양복, 부인 손명숙 여사의 물품도 곳곳에 진열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 전 활동은 1층 전시실에서, 취임 후 활동은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분류했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김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와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거제시 측은 전했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 2007년 전직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존하고 대통령 출신 고장으로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전시관 건립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총 사업비 약 55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hysup@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