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승부조작 관련 파문 확산

중국에서 프로축구리그의 '승부조작' 의혹과 관련된 수사가 축구협회 2인자에게까지 확대돼 중국 축구계 전체에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16년전에 발족한 중국 프로축구리그는 지난해 가을에 불법적인 축구도박과 시합 승부조작 의혹이 밝혀지면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경찰은 중국 축구협회의 제2인자인 남용 부회장과 양일민 부회장 등 간부 3명이 뇌물을 받고 시합의 승부를 조작하고 축구 도박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며 이들의 신병을 구속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이 뇌물로 받은 금액과 어떤 형태로 승부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은 수사중이라고 밝혔지만, 중국 스포츠 행정을 관할하는 국가체육총국은 어제 남용 부회장 등의 해임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