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구 대만총통, 미국 방문 예정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온두라스 방문 및 귀국 길에 미국에 잠시 들를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대만 관영 중앙통신은 마총통이 27일 있을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25일 출국해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온두라스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마총통이 30일 귀국길에도 로스앤젤레스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케이블 뉴스 채널인 TVBS 방송은 마총통이 이번 캘리포니아 방문 중 미국 의원들과 만나 미국산 쇠고기 위험 부위에 대한 대만의 수입 금지 조치 강화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 마총통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총통의 이번 미국 방문 보도는 미국이 대만에 미사일 장비 판매 계획을 밝히고 미국과 대만 간 쇠고기 분쟁이 재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중국은 마총통의 미국 방문 보도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마총통과 미국에서 어떤 접촉도 갖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견제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대만간 어떤 공식 접촉에도 반대하며 미국에 대해 신중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