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수상, 괌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하토야마 수상이 어제 괌으로의 전면적인 이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나타낸 점에 대해 여당내에서는 사민당을 중심으로 반발과 우려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후텐마 기지의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사민당 등에서 괌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점에 대해 하토야마 수상은 어제 '괌은 후보지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억지력의 관점에서 괌에 후텐마 기지 전체를 이전시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니냐'고 말해 억지력의 관점에서 후텐마 기지의 전면적인 괌이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사민당의 한 간부는 어제밤 '정부 여당에서 이번 달에 이전지는 여당 삼당이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는데도 하토야마 수상이 괌이전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민주당 의원의 일부도 '정부 여당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하려는 참에 이런 발언이 나오는 것은 긴장감이 결여돼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수상은 내년 5월까지 새로운 이전지를 포함해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향을 밝힌 바 있어 내일 정부 여당의 작업부회가 첫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