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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왕조의 실체] 김정일 위원장의 세 아들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김씨 왕조의 실체] 김정일 위원장의 세 아들

CIA Bear 허관(許灌) 2009. 10. 20. 19:14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김씨 왕조의 실체’ 시간입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 일가와 관련한 소식은 말해서도 들어서도 안되는 일급 비밀입니다. ‘김씨 왕조의 실체’ 시간을 통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북한 지도자들의 권력 유지와 사생활 등과 관련한 소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 아들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들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 문제가 국제 사회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후계 구도에 있어서 가장 유력한 설은 김 위원장의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차기 지도자로 낙점되는 3대 세습설입니다. 집단지도체제나 제 3의 인물이 권력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세 아들 가운데 삼남인 정운(정은)에게 권력을 물려주려고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김영환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 결국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을 후계자로 선택했다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환: 북한은 마치 왕조 사회처럼 지도자에게 모든 권력이 완전히 집중되는 사회인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수평적인 관계에 있던 신하들이나 다른 집단이 왕이 되면 불안한 측면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럴 바에야 애초에 왕의 아들 중에 한 명을 선정하는 편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김정운은 김 위원장의 세 아들 가운데서 막내입니다. 정운의 생모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만수대 예술단에서 무용단원이었던 고영희입니다. 고영희는 김 위원장과 정식으로 결혼한 적은 없지만 2004년 병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김 위원장의 실질적인 부인 노릇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정철과 정남 등 2남 1녀를 두었습니다.

정운은 김 위원장의 삼남이라는 것 외에는 나이도 얼굴도 어느 하나 제대로 알려진 정보가 없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인물입니다. 심지어 그의 이름이 정운인지 정은인지조차 확실치 않습니다. 정운의 나이는 1984년생으로 26살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한두살 더 많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정운의 학력은 스위스에서 유학했으며 김일성 군사종합대학을 다녔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운의 후계자 능력이나 자질에 대해서도 입증할 만한 자료가 전무한 실정입니다. 외부사람으로는 정운을 유일하게 만난적이 있는 일본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씨의 수기에 따르면 정운이 아버지의 성격이나 외모를 쏙 빼닮아 김 위원장이 일찌감치 후계자감으로 점찍어 놓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 당국이 정운을 후계자로 낙점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정운에 대한 우상화 교육을 벌써 시작했다는 관련 보도와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후계자 문제를 연구해 온 한국의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는 장남인 김정남은 앞서 위조 여권 사건으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났고, 김 위원장은 둘째와 셋째 아들 가운데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정운을 더 선호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장: 김정철의 경우, 장자로서 지위 누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성격이 유약해서, 바로 그 점 때문에 김정일이 나름대로 통솔력이 있는 김정운을 지명할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김 위원장의 장남인 정남도 한때 후계자로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39살의 정남은 김 위원장이 첫사랑인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성혜림은 1960년대 말 영화 ‘분계선의 마을’로 일약 유명해진 배우로 김 위원장과 동거할 당시 이미 북한의 작가 동맹위원장이었던 이기영의 장남 이평과 결혼해 딸까지 하나 두었던 유부녀였습니다. 김 위원장으로 인해 남편과 이혼한 성혜림은 이후 김 위원장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이 바로 정남입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정식 혼인한 관계가 아니었던 성혜림은 곧 정남과 떨어져 살아야 했고 이후 러시아에서 생활하다 2002년 사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혼자 자란 정남에 대해 남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정남은 지난 2001년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입국하다 체포돼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고 그 일로 아버지 김 위원장으로부터 외면 당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위조여권 사건 이후 마카오를 비롯해 주로 해외를 떠돌며 살았던 정남은 때때로 일본 언론에 노출돼 유창한 외국어로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 북한 유일의 자유인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남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장자를 중시하는 북한의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주장을 제기합니다. 한국의 북한 대학원 양무진 교수입니다.

양무진: 북한 체제가 유교적인 색채를 많이 띱니다. 장남 선호주의, 북측에서는 김일성에 대한 확고한 숭배가 있기 때문에 김일성이 좋아했던 김정남에 대한 혁명 1세대들의 장남 선호 사상이 있습니다.

차남인 김정철은 김 위원장과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로 정운의 친형이기도 합니다. 정철도 2000년대 초 정남이 해외를 전전할 당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철은 여성적인 성향이 강해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철은 영국의 세계적인 가수이자 기타 연주가인 '에릭 크렙톤'의 공연을 보기 위해 독일에 갔다가 외국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씨 왕조의 실체’ 오늘은 김 위원장의 세 아들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