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간부의 자산보고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

중국 공산당은 간부가 소유하는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에 대해 보고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하는 등, 다음달 1일의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부패대책에 임하고 있음을 강조해 당 간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중앙규율검사위원회가 어제 북경에서 개최한 전체회의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회의에서 채택된 성명에서 당내 규율을 바로잡아 부패를 철저히 적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부가 직권을 남용하거나 뇌물을 받는 등의 부패 행위를 저지르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당 간부에 대해서는 부동산과 주식 투자, 그리고 가족의 직업 등에 대한 보고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공산당원의 부패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간부 약 5천명이 규율위반으로 처분되고 이 가운데 약 800명이 뇌물수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