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수송로켓 발사 성공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발된 일본의 우주 수송선인 HTV를 탑재한 H2B 로켓1호기가 오늘 오전 2시 1분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서 HTV를 분리함으로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H2B로켓 1호기는 발사 약 5초 전에 2개 엔진에 이어 4개 보조로켓이 점화돼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떠났습니다.

대형로켓으로는 첫 야간 발사였습니다.

그리고 보조로켓과 1단 로켓을 잇따라 분리하며 상승을 계속해, 발사 15분 후인 오전 2시 17분 경에 예정 고도인 287km 지점에서 HTV를 분리함으로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HTV, 고도 300킬로미터 궤도를 순조롭게 비행중

지금까지 'HTV'의 기능에 이상은 없고 오전 9시 반 경에 엔진을 분사해 우주정거장에 다가가기 위한 궤도 변경을 처음 실시했으며, 현재 고도 300킬로미터를 순조롭게 비행하고 있습니다.

시속 2만 8천 킬로미터의 초고속으로 비행하는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려면 최종적으로 같은 궤도에 진입해 10미터 거리까지 근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HTV'는 궤도를 바꾸기 위한 4개의 엔진과 자세를 제어하는 28개의 엔진을 사용해 향후 고도와 각도를 바꾸는 궤도 변경을 수차례 실시할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1주일 후인 이달 18일에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게 됩니다.

'HTV'는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우주왕복선의 퇴역 후, 대형 실험장치를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수송수단이 될 것으로 보여, 세계 각국이 'HTV'의 도킹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