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문단 서울 도착과 국회의사당의 빈소 방문 조의 표함

 

 한국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의 측근 등 6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이 오늘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도착한 북한 조문단은 김기남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남북 관계를 총괄하는 김양건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장 등 6명입니다.

오늘 오후 3시께, 평양에서 특별기 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조문단은 장례위원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홍양호 통일부 차관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안치돼 있는 국회의사당의 빈소에 도착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조문단 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2005년에도 서울을 방문해 당시 입원해 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 한 바 있으며, 김양건 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담당하고 있어, 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때에도 김정일 총비서의 옆자리에 동석했었습니다.

북한은 남한과 관계가 있는 고위급 인물을 파견해, 남북 교류의 진전을 위해 힘쓴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고 아울러 이명박 정권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문단이 내일 북한으로 돌아갈 때까지 한국 정부 당국자와 접촉할 것인지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