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위구르자치구 폭동 발생 한 달 맞아

중국 신강위구르자치구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한지 오늘로 한 달을 맞이해 시민생활은 평온을 되찾은 듯 하지만 현지에서는 여전히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강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에서 지난달 5일에 발생한 대규모 폭동으로 중국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197명이 사망했습니다. 폭동이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난 우루무치 시내 중심부에서는 오늘 아침 평소대로 출근하는 시민들 모습을 볼수 있었고 상점과 식당도 영업을 재개해 평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구르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무장 경찰관들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여전히 삼엄한 경비태세가 깔려 있습니다.

이번 폭동에 대해 중국의 관영 보도기관은 현지의 치안이 회복됐다고 크게 보도하는 한편, 우루무치시 검찰당국은 어제 '지금까지 살인과 방화 등의 혐의로 83명이 정식으로 구속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처럼 수사가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을 남김으로써 폭동의 재발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