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헐값’ 북한 채권 매력적 투자 상품 부상 본문
국제 시장에서 역대 최저가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이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와 달리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채권의 거래를 대행하는 영국의 금융 중개회사 이그조틱스(Exotix Limited)는 현재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의 가격이 달러 당 7센트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달러 당 6센트에서 조금 올랐습니다.
이그조틱스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오히려 북한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그조틱스사의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수석 경제 분석가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 제재가 북한 채권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little impact)면서 오히려 지난 4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투자자들이 북한의 채권을 사들이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컬버하우스 경제분석가는 특히 대북 제재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지만 사상 최저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을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는 투자자도 많아져 매매가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국제 사회는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행동에 큰 관심이 없는 데다 북한 채권의 가격이 지난 10년 동안 이처럼 낮은 수준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에 채권을 보는 투자자의 눈이 달라졌다는 설명입니다.
2008년 초 달러 당 32센트까지 기록하던 북한 채권의 가격은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와 북핵문제로 추락을 거듭해 올해 초부터 10센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또 지난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채권의 가격이 6센트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컬버하우스 경제분석가는 전했습니다.
서방은행이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1994년부터 발행한 북한 채권은 1990년 대 북한이 식량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 해 북한 채권을 모두 사 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한 때는 달러 당 60센트까지 뛴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02년 터진 핵 문제로 북한의 채권 가격이 10센트대로 곤두박질 친 이후 잠시 회복세를 나타내다 올해부터 최저의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debt_bond-07172009155158.html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얀마 외상, 대북한 유엔결의 이행할 것이라고 (0) | 2009.07.23 |
---|---|
일본 방위백서 ‘북 조만간 체제 위기 가능성’ (0) | 2009.07.18 |
게이츠 국방장관, ’북한 재래식 전력 계속 약화’ (0) | 2009.07.18 |
KDI ‘북한, 김일성 사망 수준 위기 봉착’ (0) | 2009.07.18 |
한국 정부, `대북 제재 실효성 강화’ (0) | 2009.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