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미얀마 미사일 관련 불법 수출, 북한 지시문서 압수

 

                                                                                                 磁気測定装置(자기측정장치)

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장치를 미얀마에 불법 수출하려 한 혐의로 도쿄의 회사 사장인 재일 한국인 남성 등이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무역회사가 이 회사에 미얀마 수출을 지시한 서류를 경찰이 압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북한이 이 거래에 깊이 관여돼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중입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자기측정장치를 일본 정부의 허가 없이 미얀마에 수출하려 한 것으로, 도쿄에 있는 무역회사 '도코 무역'사장인 재일조선인 이경호 용의자 등 3명이 외환법 위반 혐의로 어제 가나가와 현 경찰본부에 체포됐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지난 2월 도코 무역을 수색했을 때 북조선의 무역회사가 문제의 장치를 미얀마의 정부기관에 수출하도록 이경호 사장에게 지시한 서류가 발견돼 이 서류를 압수한 사실이 경찰 취재에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북한의 무역회사는 북한의 군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기관의 산하 조직인 것으로 보여, 미사일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일본 경제산업성이 작성한 리스트에 게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