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혼란 수습 전망 서지 않아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의 재실시를 요구해 항의행동을 계속하고 있는 개혁파가, 치안부대의 발포로 숨진 사람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어서 혼란이 수습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12일의 대통령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고 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 패한 개혁파 무사비 전 수상의 지지자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며 연일 항의행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8일에는 항의시위 참가 중에 치안부대의 발포로 숨진 7명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추모집회가 열립니다.

이 가운데 테헤란에서는 중심부에 있는 광장에서, 무사비 전 수상도 참가하는 대규모 추모집회입니다.

이란정부는 개혁파 정당 간부 등 수십 명을 구속해 개혁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재검표에는 응할 생각을 나타내, 강온 양면의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결과를 인정하는 권한을 가진 '호헌평의회'는 20일 이후에 무사비 전 수상을 포함한 4명의 후보자를 불러 각각 주장을 듣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무사비 전 수상측은 재선거 자체를 요구하고 있어 혼란이 수습될지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