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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베리 간첩혐의, 이라크戰 기밀문서 때문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사베리 간첩혐의, 이라크戰 기밀문서 때문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14. 17:19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란계 미국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32)에게 간첩 혐의가 적용된 것은 그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관련된 이란의 기밀문서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베리의 변호인 중 한명인 살레 니크바트는 13일 "사베리가 이란 대통령 직속 전략연구소가 작성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 관련 보고서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니크바트는 "연구소는 해당 문건을 기밀문서로 분류했으나 사베리는 그 문건을 사용한 적은 없었다"며 문서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베리의 또 다른 변호인 압돌사마드 코람샤히는 사베리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도 그러한 범죄에 대한 이란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베리는 기밀문서를 입수한 혐의를 받았다"며 "기밀문서가 사용됐을 경우에는 징역 10년이, 사용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징역 2년이 선고된다"고 말했다.

   사베리는 지난 11일 테헤란의 교도소에서 석방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사베리와 그의 약혼자로 알려진 이란의 유명 감독 바흐만 고바디가 공동 작업한 영화 `아무도 페르시안 고양이들에 대해 모른다'(No one Knows About Persian Cats)가 오는 24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사베리는 고바디와 함께 이란의 언더그라운드 음악 세계를 담은 이 다큐드라마의 대본을 공동 집필했다.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