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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수치여사 자택 잠입한 미국인 체포 본문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에 잠입했던 미국인 남성이 보안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국영신문인 '더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존 윌리엄 이타우란 이름의 미국 국적의 남성이 3일밤 수치 여사의 자택에 잠입해서 이틀간 머문 뒤 5일밤 몰래 빠져나오다 보안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2일 관광 비자로 미얀마의 옛 수도인 양곤에 도착했으며 호숫가에 있는 수치 여사의 자택에 헤엄을 쳐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미국인 남성은 5일 밤 5ℓ짜리 물통에 의지해 이 호수에서 헤엄쳐 나오다 보안군에 붙들렸으며 당국은 이 남성의 여권과 배낭, 카메라, 미 달러화 등을 압수했다.
AFP통신 등 외신은 미얀마 당국은 이 남성이 수치 여사 자택에 잠입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목격자들을 인용해 20여명의 경찰이 수치 여사의 집에 들어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관의 대변인은 "오늘(7일) 아침에 미국인 남성 체포 기사를 봤다"면서 "관련 정보를 수집 중에 있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니얀 윈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수치 여사의 자택 경비가 허술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수치 여사 자택 경비가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줬으며 수치 여사의 안위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수치 여사는 지난 1988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이래 연금과 해제를 반복하고 있으며 연금생활 햇수가 만 13년을 넘었다.
군정은 특히 2003년 5월 수치 여사를 세번째로 가택 연금한 이후 매년 이를 연장, 올해로 내리 6년째 이어지고 있다.
sung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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