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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김씨 두 매니저 악연, 송선미 돌출행동이 발단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유씨-김씨 두 매니저 악연, 송선미 돌출행동이 발단

CIA Bear 허관(許灌) 2009. 3. 23. 17:40

장자연 사건으로 수면에 떠오른 두 매니저의 악연은 2007년 가을 한 시상식에 참석한 송선미의 돌출 행동이 발단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을 계기로 김씨와 송선미가 불화를 겪게 됐고, 결국 송선미는 작년말 김씨의 직원이던 유장호씨의 회사로 옮긴 뒤 횡령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이에 격분한 김씨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송선미를 맞고소 하며 파장을 예고했다.

송선미는 당시 시상식에서 모 인사와 공동 시상하는 것으로 콘티가 짜여져 있었다. 그런데 송선미가 시상식 도중 갑자기 "시상을 못하겠다"며 식장을 떠났고, 이 일로 김씨는 해당 주최사의 항의를 받게 됐다.

송선미의 돌발 행동으로 체면을 구겼다고 생각한 김씨는 "회사의 이미지를 손상시켰고, 회사와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송선미에게 위약금(6000만원)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송선미는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출연료 5300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 김씨를 강남경찰서에 횡령죄로 고소했고, 김씨가 다시 송선미를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했다. 김씨가 송선미와 4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라는 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같은 불화로 송선미는 계약 기간 만료일인 작년 9월까지 연예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았고, 결국 작년 말 더컨텐츠의 전 직원 유장호씨의 기획사 호야스포테인먼트로 둥지를 옮겼다.

소장에 따르면 송선미는 작년 2월과 4월 김씨에게 "어떻게 해야 맘이 풀리실까요. 죄송해요" "소중한 인연 망치고 싶지 않아요" "남은 기간 일 안 해도 좋아요. 그동안 저한테 잘해주셨는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송선미가 김씨와 원만한 해결을 모색했다는 증거다.

하지만 송선미는 김씨와 결별한 작년 12월 24일엔 미니홈피에 김씨를 고소하게 된 배경을 소상히 밝히며 그를 원망했다. 그는 이 글에서 "2008년 1월부터 김씨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어 1년간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분명히 계약을 위반한 건 김씨였지만 매니저 동의없이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계약이 돼 답답했다. 출연료도 포기하고 그냥 넘어갈까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나까지 그냥 넘어가면 그가 계속 이런 악행을 거듭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선미에 이어 올해 초 이미숙까지 유장호씨의 회사로 옮겨가며 김씨와 세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게 됐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http://news.joins.com/article/3541027.html?ctg=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