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함 남중국해에 파견"<홍콩紙>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정보수집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남중국해에 이지스함을 파견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문회보는 18일 중국의 국제문제 전문가들을 인용, 미국이 지난주 일본에 정 박중인 이지스함 USS중윈호를 남중국해로 파견했으며, 이 함정은 이 지역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하고 있는 비무장 선박인 임페커블호를 호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중윈호와 함께 핵잠수함을 파견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핵 추진 항공모함까지 남중국해로 파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내 군비통제센터 훙위안푸(洪源副) 비서장은 "중윈호는 요격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는 MK-41 수직발사대를 탑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남중국해 하이난(海南)섬 부근 공해상에서 중국 해군 함정 등 선박 5척이 미국의 정보수집 함정인 임페커블호의 항해를 방해함으로써 양국간에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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