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학살혐의 민주콩고 반군 지도자 체포 본문

중앙아프리카(중부아프리카) 지역/콩고 민주 공화국

학살혐의 민주콩고 반군 지도자 체포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23. 20:1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 내전을 일으킨 투치족 반군단체 국민방위민족회의(CNDP)의 지도자 로랑 은쿤다가 르완다 영토에서 체포됐다고 외신들이 23일 전했다.

   은쿤다는 전날 밤 르완다-민주콩고 연합군의 공격을 피해 르완다 국경을 넘었으나 추적해온 연합군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르완다에 억류돼 있다고 연합군 대변인 올리비에 하물리 대위가 밝혔다.

   르완다는 은쿤다의 신병을 민주콩고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르완다는 민주콩고와의 합의에 따라 민주콩고 동부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르완다의 후투족 무장단체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LR)을 소탕하기 위해 지난 20일 민주콩고에 4천여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애초 작전 대상인 FDLR 대신에 CNDP를 이끌어온 은쿤다가 체포된 경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역시 민주콩고 동부지역에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은쿤다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 북키부주(州) 주도 고마 주변지역을 대부분 장악한 뒤 일방적 휴전을 선언, 정부와의 직접적인 평화협상을 요구해 왔으나 최근 수하 중 일부가 이탈해 정부 측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세가 약화됐다.

   은쿤다는 1994년 발생한 르완다 대학살을 일으키고 민주콩고로 도망쳐온 FDLR로부터 투치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거병했는데, 민주콩고 정부는 은쿤다의 배후로 르완다 정부를 지목해 왔다.

   FDLR의 존재 또한 민주콩고와 르완다 간 분쟁의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르완다는 그간 FDLR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민주콩고를 두 차례 침공했으며, 민주콩고 역시 지난 2007년 8월까지 6천여명에 이르는 FDRL 전투원들을 무장해제시키로 합의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동부지역의 자원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FDLR과 협력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jus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