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선거, 치세케디씨 재선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투표가 진행된 대통령 선거의 개표결과와 관련해, 지난 12월 31일, 현직 치세케디 대통령이 약 73%의 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등의 산지로 알려져 있는 한편, 국민의 대부분이 빈곤에 빠져있으며 동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과의 분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치세케디 대통령 외에 야당 유력자, 그리고 오랜 분쟁으로 상처를 입은 여성들의 치료에 힘써 2018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무퀘게 의사 등도 입후보해, 경제 활성화와 치안 회복 등이 쟁점이 됐습니다.

투표일에는 각지에서 투표 개시 지연과 기계가 고장나는 등의 문제가 잇따라 마감 시간까지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이 속출해, 일부에서는 다음날 이후에도 투표가 계속됐습니다.

개표결과는 10일 간의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확정되는데, 야당 세력은 선거에 부정이 있었다며 지지자에 항의하도록 호소하고 있어, 개표결과와 관련해 혼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