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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엄포는 공수표?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6. 10:22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Hezbollah·신의 당)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된 이래, 줄곧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로선 당혹할만한, 이런 '제2 전선'은 결코 현실화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현재로선 헤즈볼라가 개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왜 일까. 헤즈볼라는 우선 하마스의 '승리'를 아직 굳게 믿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함께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훈련하고 무기를 제공했기 때문에,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보다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헤즈볼라는 이미 2006년 이스라엘과 34일간 '전면전'을 벌이면서 레바논 민간인 1000여명의 사망을 초래했던 '잘못'이 있다. 헤즈볼라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또 한번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렀다가는 국내 정치적 입지가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더욱이 올해 레바논 총선에서 헤즈볼라는 다수당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모험을 걸 필요가 없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아랍권의 일부 칼럼니스트들은 '행동하지 않는' 헤즈볼라의 '이중성'을 조롱한다. 엘라아스 하르푸시(Harfoush)는 이집트 일간지 하야트에 게재한 칼럼에서 "헤즈볼라는 열정적으로 군사적 행동을 설파하지만 (실제로는 행동에 옮기지 않는) 현실주의도 갖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NY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전쟁에서 정말로 진다면 헤즈볼라가 개입할 수 있다"며 "헤즈볼라는 이번 전쟁을 시리아·이란·헤즈볼라·하마스 등 반(反)이스라엘 투쟁 집단 전체와 이스라엘 간의 싸움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05/2009010502008.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