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에서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는 집회 열려

지난 8월 러시아와 무력충돌이 있었던 그루지야에서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분리를 요구하는 남오세티아 자치주를 침공한 결과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초래했다며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조속히 사임하도록 요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내년 봄으로 앞당기도록 주장했습니다.

사카쉬빌리 대통령은 지난 달 수상을 교체시키는 등, 정권의 구심력 유지를 도모하고 있으나, 5년 전에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를 추진했던 유력 정치가들도 '현 정권으로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여당을 탈당해 새로운 야당을 결성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사카쉬빌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