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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이 미얀마 군부를 녹였다” WSJ 본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군정에 사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한 해외 구호인력 입국 허용 제안이 전격 수용됨으로써 세계 최고의 외교관다운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구호를 거부하던 미얀마의 철권 통치자 탄 쉐 장군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은 반 총장의 외교적 승리"라고 높이 평가했다.
WSJ는 "미얀마 군부가 완강한 입장을 바꾼 이유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반 총장의 방문이 얼어붙은 난국을 타개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탄 쉐(75) 장군은 올 초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면담을 거부하는 등 외부 세계에 대해 지극히 배타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저널은 건강이 별로 좋지 않고 은둔하는 스타일로 알려진 탄 쉐 장군은 외부 세계의 원조가 자신의 통치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이 미얀마를 방문하기 전에 편지와 전화를 여러 차례 했음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클론 피해로 무려 13만3000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를 기록한 미얀마는 지난 3주간 국제사회의 구호 노력을 군부가 거부, 25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들의 극심한 고통을 초래함으로써 국제적인 지탄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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