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정치적 중립 선언문 선포식

국가정보원은 최근 정치중립 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정치 불개입을 선언했으며 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정치 중립 선언문에는 과거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반성과 함께 그릇된 관행을 고쳐,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순수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정원은 이와함께, 국정원의 업무와 조직을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성호 국정원장은 ▲국익과 안보현장을 책임지는 국정원 ▲창의와 실용으로 무장한 국정원 ▲변화와 미래를 선도하는 국정원 ▲성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정원 등 4가지를 추진방향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경쟁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업무성과가 부진한 직원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시키고 그래도 개선이 미흡할 경우 해당직원을 퇴출시키는 쇄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전문 정보관'을 양성하고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요원들의 희생에 대해서는 적절히 보상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보활동을 최우선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가핵심기술 유출을 막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술 보호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안보분야에서는 간첩ㆍ보안사범 수사를 강화하되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로 피의자 인권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dlwor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