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재혼

	지난해 전 부인과 이혼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가수인 카를라 브루니 씨와 재혼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대통령부가 2일 성명을 내고 밝힌 것입니다. 프랑스의 라디오국에 따르면 결혼식은 2일 아침 엘리제궁 안에서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혼은 세번째로 현직 대통령의 결혼은 과거 50년간의 프랑스 제5공화제 가운데 처음있는 일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도가 과열돼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지지율이 취임 이래 최저인 40퍼센트 전후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佛 대통령 새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는 누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그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해온 카를라 브루니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공식 발표가 알려지자 새 대통령 영부인이 된 브루니에 대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 프랑스 이민자의 딸로 1967년 12월 23일 태어난 브루니는 슈퍼 모델에서 가수로 변신한 미녀 연예인으로 부유한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 자신의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는 건축가이자 클래식 작곡가인 아버지 알베르토 브루니 테데스키, 어머니는 피아노 연주자인 어머니 마리사 보리니로 음악가적 기질을 이어받았다. 5세때 파리에 와 성장했으며 스위스에서 학교를 다니다 다시 파리로 돌아와 미술과 건축학을 공부했다. 19세때 학교를 떠나 풀타임 모델로 활동했으며 1998년 모델일을 그만 두고 솔로가수가 되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1년에 750만 달러를 벌어들여 1988년 당시 패션 모델 중 고소득자 랭킹 20인에 들었다. 작년 10월 이혼한 사르코지 대통령과 데이트하는 장면이 이혼 한 달여만에 목격되면서 프랑스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이집트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보냈고, 최근에는 요르단의 고대 유적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브루니는 한때 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보컬인 믹 재거, 에릭 클랩튼, 케빈 코스트너, 도널드 트럼프 등과도 염문을 뿌렸으며 최근에는 모델 시절 촬영한 흑백 누드사진이 스페인 남성잡지인 'DT' 2월호에 '프랑스 만세!'란 제목으로 실려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