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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는 나무에서 감 떨어지기 기다리지말고 식구들이 있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기를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이회창 후보는 나무에서 감 떨어지기 기다리지말고 식구들이 있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기를

CIA Bear 허관(許灌) 2007. 11. 22. 22:57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열심히 씨를 뿌리고 땀 흘려 수확하려는데 지금까지 전혀 거들지도 않더니 갑자기 수확하려는 후보도 있다며 이회창 후보를 비판하고, 이회창 후보의 출마 자체가 평상심을 읽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씨를 뿌리고 땀을 흘린 사람이 거두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 폭풍우가 치고 비바람이 부는데도 밭을갈고 씨를 뿌리고 땀흘려 이제 수확을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전혀 거들지도 않더니 느닷없이 낫을 들고 나타나 자기가 수확하려는 후보도 있다"며 이회창 후보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강 대표는 "어떤 후보는 남의 밭에 불을 내려고 하는 그런 후보도 있다"며 "콩서리, 수박서리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남이 일궈놓은 밭 전체를 말아먹으려고 해서는 안된다"고도 말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회창 후보는 끝까지 갈 것인지 중도에 내릴 것인지 시원한 답을 주지않고 있다"며 "국가 비전과 출마 명분의 부재 속에서 오로지 '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회창 후보로서는 그런 기회주의 처신이 불가피한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아마도 이회창 후보는 '김경준 사기사건'의 검찰 조사 결과를 보고 태도를 결정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출마 자체가 평상심을 잃은 결과로 지금도 몇몇 건전하지 못한 참모들의 얘기만 듣고 끝까지 가 보려는 계산이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곧 본격적인 추위가 닥칠 것"이라며 "제발 풍찬노숙하지 마시고 식구들이 있는 따뜻한 집으로 돌아오시기를 바란다"면서 지금이 그 적절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