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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입국 탈북자 누계 만 2천명 넘어
2007.10.12
워싱턴-이진희 bonnyj@rfa.org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관계도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남한으로 입국하는 탈북자들의 행렬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만도 10월 현재까지 2천 명의 탈북자가 입국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탈북자들의 남한 입국은 예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남한 입국 탈북자들의 초기 정착을 돕는 하나원에서 정보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박문우 과장의 말입니다.

남한 YWCA 새터민 지원 센터가 여는 지역네트워크 실무자 모임 - YWCA/성인심
박문우: 탈북자 수가 특별하게 늘어났다거나 줄어들지 않았고, 매월 120명에서 150명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강대학교의 김영수 교수는 올해 들어 남한으로 들어오는 탈북자 수가 오히려 늘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까지 남한 입국 탈북자 누계가 1만 2천 명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한 정부가 남.북 관계에 해가 될까 발표를 꺼리고 있다고 김영수 교수는 말했습니다. 김영수: 북한에서 탈출하는 수는 무척 줄었습니다. 국경 단속도 심하고, 중국공안에서 단속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5년에서 7년, 10년 누적돼 있던 탈북자들이 점차 탈출 경로를 소상하게 전해 받게 되면, (남한으로) 넘어오는 숫자가 늘어나니까 올해도 작년에 비해 월등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벌써(올해만도) 2천 명을 넘어선 상탠데 남북관계를 고려해 발표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탈북자들은 주로 중국을 거쳐 남한에 들어오는데, 젊은 여성들의 비율이 높습니다. 탈북기간이 2-3년 정도로 짧아 남한 사회에 적응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박문우 과장입니다.
박문우: 여성이 70%이고, 나이는 20-40대 여성이 그 중 50% 이상이 되죠. 학력적인 특이 사항은 중학교 졸업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노동능력이 예전에 비해 많이 향상된 인력들이 들어옵니다. 남한에 들어와서도 쉽게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요즘은 재중 탈북기간이 예전만큼 길지가 않아서, 쉽게 적응을 하실 수 있는 상황입니다.
탈북자들은 또한 남한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컴퓨터 등 정보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박문우 과장입니다.
박문우: 2000년 초반에는 가족 구성원 중에 최초로 한 명이 탈북을 해서 남한에 왔을 시점이고 지금 2007년도 후반에는 나머지 가족들이 다 들어오는 시점입니다. 중국에 남아있는 가족들하고 서울에 들어온 가족들 사이에 컴퓨터, 전화로 교섭을 합니다. 컴퓨터는 예전보다 훨씬 잘 알고 잘 사용합니다. 박문우 과장은, 남한으로 입국하는 탈북자들의 수 만큼 그 수준도 향상됐지만, 탈북자들에 대한 남한 사회의 인식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탈북자들의 남한 사회 적응을 위해 변해야 할 주체는 남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강대학교 김영수 교수도 탈북자가 만 명이 넘었다지만 남한 주민들은 탈북자에 대해 잘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공교육을 통해 탈북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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