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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 접수, 후쿠다씨 우세 (NHK)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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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수상의 후임을 선출하는 일본의 여당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후쿠다 전 관방장관과 아소 간사장이 오늘 입후보 신청을 함으로써 오는 23일의 투표를 향해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습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자민당내 9개 파벌 가운데 8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해 우위로 나선 가운데 아소 간사장은 지방표 획득에 주력하는 전략으로 열세를 만회할 방침입니다.
아베 수상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자민당은 총재 선거 실시를 어제 고시했으며 오늘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자민당 본부에서 입후보 신청을 접수받아 후쿠다 전 관방장관과 아소 간사장이 대리인을 통해 신청을 마쳤습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은 현재 출신 파벌인 마치무라 파를 비롯해 당내 9개 파벌 가운데 8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들 8개 파벌의 사무총장들은 어제 회동해 후쿠다씨의 기본 정책을 종합하고 당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편 아소 간사장은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아소파를 비롯해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아베 수상을 지지했던 의원 들과 무파벌 소장파 중의원 의원들을 포섭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난해 총재 선거 때 지방에서 일정 수준의 지지를 얻었던 점을 고려해 각 도도부현에서 3표씩을 확보해 총 141표인 지방표 몰이에 주력함으로써 열세를 만회할 생각입니다.
입후보 신청 전에 대부분의 파벌이 후쿠다씨 지지를 천명한 점에 대해 후쿠다 씨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정책 중심의 논의를 하고 있지만 담합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아소 씨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전에 파벌 추천이 결정되서는 파벌 차원의 밀실 담합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해 총재 선출 방식을 놓고 논의가 일 전망입니다.
한편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두 후보자는 정책면에서의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러 대책 특별법 연장 문제에 대해 아소씨는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국제 공약이며 해상 자위대의 급유 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일본 경제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입장으로 새로운 법안 제출을 검토할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비해 후쿠다씨는 '임시 국회에서 심의 시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인데 민주당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으며 상호 논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말해 이번 국회에서의 법안 성립을 고집하지는 않으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정책면에서의 입장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총재 선거는 387명의 국회의원 표와 지방표 141표를 합쳐 모두 528표로 결정되며 도쿄와 오사카, 다카마쓰, 센다이 등 4 군데에서 연설회 등을 가진 다음 오는 23일 양원 의원 총회에서 투표와 개표가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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