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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선거,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급부상 본문

Guide Ear&Bird's Eye/일본

자민당 총재선거,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급부상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15. 00:36

자민 총재선,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급부상

2007.09.13

도쿄-채명석 seoul@rfa.org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은 아베 총재의 사임 표명에 따라 총재 선거를 23일에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전은 처음엔 아소 타로 간사장과 반 아소 세력간의 대결 구도로 압축되어 간 듯 했지만,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13일 출마 의사를 굳힘으로서 최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차기 총재를 선출하는 투표일이 23일로 결정됨에 따라 자민당 유력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13일 오후 누카가 후쿠시로(63세. 8선. 이바라기 2구) 재무상이 첫 번 타자로 입후보를 표명한데 이어 아소 타로 간사장도 내일 출마를 정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쿠다 야스오(71세, 6선, 군마 4구) 전 관방장관도 13일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다니가키 사다가쓰(62세, 9선, 교토 5구) 전 재무상도 곧 입후보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생 의원들을 중심으로 고이즈미 전 총리를 다시 추대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본인이 한사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년 생 의원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출마를 고사할 경우, 마쓰조에 요이치(58세, 참의원 2선, 비례구) 후생노동상이나 고이케 유리코(55세, 5선, 도쿄 10구) 전 방위대신을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23일에 치러질 총재선에 입후보자가 난립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와 관련해 일본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처음엔 아소 타로 간사장과 그 반대 세력이 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13일 출마 의사를 굳힘에 따라 가장 유력한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로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장남이기도 한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자민당 최대파벌 마치무라 파 소속이라는 점과 고가, 야마사키, 니카이 파 등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에 비해 아소 간사장은 소속의원이 15명에 불과한 영세 파벌의 영수라는 점과 아베 총리 퇴진 책임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어 전세가 크게 불리해 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자민당 총재선거는 당원표와 국회의원 표에 의해 치러지지만, 국회의원은 한사람이 한 표로 계산되기 때문에 파벌의 힘이 결국 승패를 좌우하게 됩니다. 자민당은 현재 10개 파벌로 형성되어 있고, 최대파벌은 마치무라 파로 중, 참의원 의원 82명이 소속해 있습니다.

그 다음은 국회의원 62명의 쓰시마 파, 45명의 고가 파, 35명의는 야마사키 파, 35명의 이부키 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의 대항마인 아소 타로 간사장의 아소 파와 다니가키 사다가쓰 전 재무상의 다니가키 파는 각각 소속의원이 15명에 불과한 영세 파벌입니다. 이 때문에 아소 간사장과 다니가키 전 재무상이 차기 총재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최대 파벌 마치무라 파나 다른 파벌로부터 지지를 획득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러나 자파 소속의 후쿠다 전 관방장관이 출마를 정식 선언하게 되면 마치무라 파가 아소 간사장을 지지할 가능성은 희박해지게 됩니다. 게다가 아소 지지를 명확히 표명한 다른 파벌도 없어 한때 ‘포스트 아베’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아소 간사장은 사면초가에 직면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12일 고시되어 그 다음날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어 23일에 투표가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