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러시아에 처음으로 우라늄 수출 합의

	내일부터 시작되는 에이펙, 아시아태평양협력체 회의를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하워드 호주 수상과 회담을 갖고, 호주가 러시아로 우라늄을 수출하는 것을 인정한다는데 처음으로 합의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앞으로 20년 이내에 30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합의을 환영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는 우라늄 농축 기술이 있어 2국간뿐만 아니라 다국간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해, 호주에서 수입한 우라늄을 러시아 국내에서 농축 처리한 뒤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워드 호주 수상은 핵무기로의 전용을 막기 위해 평화적 이용에 한한다는 보장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유가의 영향과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원전 건설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어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호주의 우라늄을 획득함으로써 우라늄 농축의 세계적인 거점을 지향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