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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아동, 건강·영양 불평등 심각 본문

[NATO 모델]/UNICEF(유엔아동기구)

빈곤아동, 건강·영양 불평등 심각

CIA Bear 허관(許灌) 2007. 7. 18. 10:39
빈곤아동, 건강·영양 불평등 심각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김태형 기자 2007-06-13 】


빈곤아동들의 건강·영양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환경위원회 먹을거리TFT 최순영 의원은 13일 ‘빈곤아동의 영양상태에 따른 건강상의 변화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3~5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빈곤아동 등 1815명에 대한 건강·영양설문조사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진결과를 분석한 연구(연구책임자 : 임종한 인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진행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민노당은 전했다.

결과에 의하면 현재 결식아동으로 분류돼 정부로부터 급식지원을 받는 만10~12세 아동(빈곤아동)들의 영양소 섭취량이 비빈곤아동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의료급여대상자(저소득층) 자녀와 강남·서초구 건강보험 대상자(일반) 자녀의 천식 수진율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의료급여대상자 중 0~6세 유아 천식수진율(치료 받은 비율)을 보면 동일 연령의 평균소득이 높은 강남·서초구의 아동평균 천식수진율은 15.36%인데 반해 빈곤층아동들은 44.75% 로 약 2명에 1명꼴로 천식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에 대해 민노당은 천식과 아토피와 같은 환경성 질환이 빈곤아동들에게 더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반지하 등의 거주환경과 적절한 영양섭취의 불균형으로 건강피해가 빈곤아동들에게 집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식아동의 경우, 라면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높은 것을 감안, 라면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증상이 높게 나타나 결식아동의 ‘먹을거리 질’ 문제가 건강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민노당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비타민 섭취량이 늘수록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증상 경험률이 낮아짐을 확인됐다.

따라서 빈곤아동의 경우, 과일과 신선채소 섭취량이 매우 낮아 비타민C 영양소 섭취율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화돼 아동평균에 비해 천식·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에 더 노출될 우려가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민노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