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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까지 이어 달린 혁신 현장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개성공단까지 이어 달린 혁신 현장

CIA Bear 허관(許灌) 2007. 6. 19. 14:07
행자부-통일부 공동 ‘혁신 현장 이어달리기’ 17번째 행사
남북간 경제적 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약속한 ‘6.15 남북공동선언’ 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개성공단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행정자치부와 통일부가 공동주관한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행사가 박명재 행자부 장관,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을 비롯 각 부처 혁신기획관 및 혁신관련 관계자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땅에서 열린 것이다. 이 날 북측직원들도 정부 혁신관계자들의 방문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는 통일부의 역점추진사업인 개성공단 사업의 추진과정과 그간의 성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부처간 공감대와 협력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단은 버스를 이용해 남·북측 출입사무소를 거쳐 개성공업지구에 도착,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공업지구, 남북경협사무소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관내와 남북경협협의사무소, 현대아산, 변전소, 입주기업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일행을 맞이한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성공업지구를 다녀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상전벽해’라고 말할 정도로 몰라보게 발전했다”면서 “조만간 공단 100만평을 풀가동하게 되면 근로자수만 10만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공업지구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경협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 실제 개성공업지구개발사업은 2004년 10월 개소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곳으로 손꼽힌다. 2004년 12월부터 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해 6월 현재 25개 기업이 가동되고 있으며, 근로자수만 해도 1만5000여명(남측 773명, 북 14076명)에 달한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시설로는 종합지원센터와 기술교육센터, 정·배수장이 착공 중이며, 폐수종말처리시설과 변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말해주듯 얼마 전 마무리된 개성공단 1단계 잔여 공장용지(53만평) 분양 신청에서 경쟁률은 평균 2.4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개성공업지구지원법 제정과 남북철도 시범운행 등 개선된 사업 환경과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밑받침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특히 개성공업지구지원법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남측 근로자에 대한 복지여건을 보장하고 있어 개성공단은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으로도 모색되고 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북측직원 홍설경씨는 “올해 개성공업지구 1단계 조성계획이 완료된다. 100만평 규모의 공단에 봉제, 신발, 가방 등 중소기업이 들어서 남북경협의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의 활로가 개척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개성공단은 희망찬 미래”라고 강조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2, 3차에 걸쳐 거듭 탄생될 개성공업지구는 국제공업도시 수준이다. 1200만평의 도시와 800만평의 공단을 합해 총 2000만평의 대규모 도시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창원시와 창원공단을 합친 규모다.


단계별 개발계획은 △1단계 남북경협 기반 구축(공단 100만평) △2단계 세계적 수출기지 육성(공단 150만평, 배후도시 100만평) △3단계 동북아 거점 개발(공단 350만평, 배후도시 200만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날 공단시설과 입주기업을 둘러본 참가자들은 “개성공업지구는 서울과 인천, 평양을 잇는데다 대륙진출이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투자적 가치가 높다”면서, “남북경협사업, 특히 개성공단사업은 한민족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해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은 “개성공단 조성 및 지원사업은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토지를 결합해 이루어진 대표적인 남북평화경제협력사업으로, 혁신적 사고와 발상을 통해 만들어진 획기적인 사례”라면서,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남측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귀중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사업체계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한철 처장은 참가자들에게 “짧은 일정이지만 둘러보고 앞으로 나라의 통일과 개성공업지구사업을 위해 많은 일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50개 중앙행정기관 혁신관계자들이 혁신우수기관을 직접 찾아가 혁신의 사례를 생생하게 배우는 일종의 체험 학습으로, 이 날 행사는 횟수로 17번째다.
정부혁신본부 교육홍보팀 감현주 (soon@mogaha.go.kr) | 등록일 : 200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