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6·15 통일대축전 이틀째 행사 전면 중단 본문
![]() |
▲ 15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가 열릴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석단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가지고 남북간 의견 충돌이 발생해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주석단 자리가 텅 비어 있다. |
ⓒ2007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철수 |
![]() |
▲ 15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가 열릴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석단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가지고 남북간 의견 충돌이 발생해서 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남측대표단 사이에서 의원들을 주석단에서 내린 채 대회를 진행하자는 고성이 나오는 소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백낙청 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2007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철수 |
[평양=공동취재단, 김태경 기자]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6·15 민족 통일 대축전' 이틀째 행사가 무산됐다.
이날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민족단합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을 주석단(귀빈석)에 앉힐 수 없다고 고집해 열리지 못했다. 남북은 이날 저녁 8시께까지 절충점을 찾지 못했고 추후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민족단합대회에 들어서려는 남·북·해외 주석단의 입장을 갑자기 중지시켰다. 남측은 실무접촉을 통해 박계동 의원의 주석단 배치는 양쪽의 합의 사항이라며 갑작스럽게 북측이 입장을 바꾼 이유를 따졌다.
남측은 또 "특정 정당을 배제한 민족단합대회는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 양쪽은 실무접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백낙청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안경호 북측위원장이 단독 면담을 가졌으나 이 자리에서도 양쪽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백낙청 대표는 안 위원장과 면담이 끝난 뒤 낮 12시 25분께 경위 설명을 하면서 "각 당의 의원들을 다 모시고 그 분들을 어제 행사에서도 1명씩 주석단에 배치했다"며 "그러나 오늘 단합대회에서 북쪽이 한나라당 의원을 주석단에 받지 못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주석단에 앉기로 된 많은 남쪽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어느 한 사람을 배제하면 나도 주석단에 오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6·15 남측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측위원회는) 정당·사회단체·종교계가 연합해 만든 단체라고 규약에 명시되어 있다"며 "당연히 정당에서 오신 분을 주석단에 앉혀야 한다"고 말했다.
남측위원회는 곧바로 1차 공동대표자회의를 열어 백 상임대표와 집행부에 모든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으며, 이어 남북은 실무접촉과 대표 접촉을 잇따라 가졌다. 북측은 오후 3시50분께 남·북 및 해외대표 2명 등 4명과 발표자만을 주석단에 올리자는 수정 제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남쪽은 주석단을 없애고 민족단합대회를 열자는 안을 북측에 제안하기 위해 백낙청 대표가 직접 열린우리당·한나라당·민주노동당 의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백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저녁 7시 35분께 북측의 제안으로 남북해외 공동위원장 4명이 회동했으나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앞으로 계속 협의를 통해 내일이라도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수준에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 |
▲ 15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가 열릴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석단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가지고 남북간 의견 충돌이 발생해서 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남측대표단이 모여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주석단에서 내리고 대회를 진행하자는 고성이 나오는 등 한 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
ⓒ2007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철수 |
![]() |
▲ 15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가 열릴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석단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가지고 남북간 의견 충돌이 발생해서 대회가 열리지 못하자 남측대표단이 대회장을 나오고 있다. |
ⓒ2007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철수 |
![]() |
▲ 15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민족단합대회가 열릴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석단 자리에 오르는 것을 가지고 남북간 의견 충돌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남측대표단이 각 부문별로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
ⓒ2007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김철수 |
/김태경 기자
'Guide Ear&Bird's Eye13 > 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개소 (0) | 2007.06.16 |
---|---|
개성공업단지 취재기 (중국 국제방송) (0) | 2007.06.16 |
반쪽짜리 6.15 행사 평양에서 시작돼 (0) | 2007.06.15 |
힐 차관보 ‘BDA 문제 해결 임박했다’ (0) | 2007.06.14 |
남한, BDA 해결 위한 통로역할 거부 (0) | 2007.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