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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사르코지 대통령의 대중운동연합 압승 (E)
CIA Bear 허관(許灌) 2007. 6. 12. 09:41
일요일인 10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이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17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서 이같은 결과가 확정될 경우 사르코지 대통령은 아무런 반대 없이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투표하는 사르코지 대통령
프랑스의 우파 정치인인 니콜라 사르코지 씨는 한 달 전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사회당 소속의 경쟁자인 세골렌 르와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10일 실시된 총선 1차 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집권 대중운동연합은 대통령 선거 때보다 훨씬 많은 표차로 야당을 압도했습니다. 대중운동연합 소속 후보가 선두를 차지한 지역구는 전체의 무려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선거 결과가 17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그대로 확정될 경우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신이 약속했던 경제 관련 공약들을 사실상 아무런 반대 없이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됩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약들 가운데는 현행 주 35시간 노동시간을 연장하고 세금을 줄이며, 열차나 지하철과 같은 일부 공공서비스 시설의 경우 파업기간 중에도 최소한의 서비스를 하도록 법제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놀라운 사실 가운데 하나는 낮은 투표율입니다. 앞서 지난달 실시된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기록적인 수준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60%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투표율은 지난 1958년 제5공화국 출범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대중운동연합의 압승이 일찌감치 예상되면서 선거 열기가 시들했던 것이 주요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사회당의 세골렌 르와얄 당수는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좌파성향 지지자들에게 17일 결선투표에 참가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르와얄 당수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좌파 지지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르와얄 당수는 또 불평등과 불안정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되지 않게 하려면 좌파의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결선투표에서도 집권당에 지지를 몰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는 선거구의 경우 당선자가 확정되지만, 그렇지 못한 선거구에서는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프랑스 하원의 전체 의석은 5백77석이며, 여론조사 기관들은 집권 대중운동연합과 다른 우파 정당들이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의석 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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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visional results show French President Nicolas Sarkozy's UMP party has won a huge majority in the first round of voting in the French parliamentary elections. If Sunday's results are repeated in the second round June 17, Mr. Sarkozy will have virtually no opposition as he implements his new program. Anita Elash reports for VOA from Paris.
Nicolas Sarkozy, a conservative, won a decisive victory over the Socialist Party's Segolene Royal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a month ago. But it was nothing like Sunday's results. According to provisional results, members of Mr. Sarkozy's UMP party placed first in up to 75 percent of constituencies. If the results are repeated in the next round of voting, Mr. Sarkozy will be virtually unopposed as he implements his program of economic reforms. They include changes to the 35 hour work week, tax cuts, and rules that would require a minimum service from some public services such as trains and subways during a strike.
One of the big surprises in the legislative elections was the low voter turnout. A near record number of people cast ballots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But on Sunday, only about 60 percent of eligible voters turned up at the polls. That's the lowest level of voter participation in the history of the Fifth Republic.
Shortly after the results were announced, Mr. Sarkozy's presidential rival, Segolene Royal, pleaded with left-wing supporters to cast ballots in the second round, next Sunday.
Royal said democracy needs you, because democracy needs a strong voice on the left to keep watch over our fundamental values. She said, "We need a strong voice on the left to make sure that inequality and insecurity don't get out of control."
The second and final round of parliamentary voting takes place June 17. (미국의 소리 2007.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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