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히토 천황, 국제회의에서 핵의 평화이용을 호소

	핵관련연구와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의 개회식이 오늘 도쿄에서 열려, 일본 천황이 핵의 평화이용을 바라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천황부처를 비롯해 세계 38개국의 핵물리학 연구자등 800명가량이 참석했습니다. 올해는 일본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유카와 히데키 박사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개회식에서는 우선 유카와 박사의 공적과 핵물리학의 최신 연구성과가 소개됐습니다. 그 후 천황은 인사말을 통해 20세기 물리학이 빛나는 진보를 보인 한편, 대량살상무기가 제조돼 많은 희생자가 나온 사실은 진심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천황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으로 인해 20만명이 일년사이에 사망하고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사선장애로 힘들어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두번 다시 이러한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이 분야의 연구성과가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도움이 되길 절실히 바란다며 핵의 평화이용을 바라는 심정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