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오카 도카쓰 농림수산상 "녹자원기구의 관제 담합사건으로 참의원 답변 예정 심적 강박으로 자살 그리고 방안에서 유서 발견"

1.일본 농림수산상이 자살, 방 안에서 유서 발견
	오늘 낮 12시께 도쿄 아카사카 중의원 아카사카 의원숙소의 1102호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마쓰오카 도시카쓰 농림수산상이 비서에게 발견됐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심폐정지상태에서 신주쿠 구의 게이오대학병원에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오후 2시쯤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오전 10시쯤 의원숙소에서 비서와 만난 후 혼자 방에 들어갔으나 정오가 지나도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비서가 안으로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방문이 잠겨있었기 때문에 비서가 경호를 담당하는 직원과 함께 열쇠를 열고 들어갔더니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목을 맨 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시청에 따르면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잠옷 차림으로 방 안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오늘 오후부터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도쿄지검 특수부가 적발한 녹자원기구의 관제담합사건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시청은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가족 등으로부터 사정을 청취해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2.마쓰오카 농림수산상 자살 원인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임야청의 직원을 거쳐 자민당의 농림부회장과 농림수산부상을 역임했고 작년 9월에 발족된 아베 내각에 처음으로 입각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자금관리단체의 광열비등에 관한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의 자금관리단체는 국회 의원회관 사무소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광열비등을 부담할 필요가 없지만 관리단체는 재작년에 507만엔을 광열비로 계상하는 등, 거액의 비용을 계상했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답변에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후 태도를 바꿔 비용의 내역을 공표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농림수산성이 소관하는 녹자원기구의 관제담합사건이 발각돼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녹자원기구의 사업을 수주받은 법인등으로부터 정치헌금을 받은 사실이 발각됐지만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이미 반환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3.일본 아베수상, 농림수산상 자살 소식에 유감의 뜻을 표명
	한편 아베 일본 수상은 오늘 오후 6시쯤 수상 관저에서 기자단에게 8개월 동안 함께 일을 해왔다면서 정말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또, 사무소비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의 개인적인 문제로 돌릴 것이 아니라 정치가가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책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4.각료 자살, 여야당 반응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현직 각료가 재직중에 사망한 경우는 있었지만 자살한 경우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전례가 없습니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은 자금관리단체의 광열비 문제와 농림수산성이 소관하는 녹자원기구의 관제담합사건을 둘러싸고 국회등의 추궁을 받고 있었습니다. 정부 여당은 국회운영에 대한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교육재생관련법안등 중요 법안의 성립을 하나하나씩 도모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와 정치자금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안을 예정대로 내일 국회에 제출해, 이 문제에 착수하는 정부 여당의 자세를 어필할 방침입니다. 한편, 야당측은 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의 자살에 대해서는 아주 유감스럽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히면서도 정치와 정치자금 문제를 여기서 끝내지 않고 계속해서 정부 여당을 추궁해 갈 자세로 아베 수상의 임명책임도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종반에서는 여름의 참의원선거도 의식하면서 여야당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