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젊은 정치인의 낡은 정치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에 대한 고언 본문
젊은 정치인의 낡은 정치 | ||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에 대한 고언 | ||
| ||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파격적으로 발탁된 젊은 정치인이다. 김의원이 30대 당직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내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되고 당선까지 된 것은 당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김의원은 젊은 의원답게 의욕적인 활동으로 언론에도 자주 등장했다. 특히 청와대에 대한 문제제기에 열심이었다. 방향이 옳다면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 낡은 방식으로 열심히 하는 것은 열심히 안 하느니만 못하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정치공세와 흠집내기에 집착하는 낡은 사고김의원은 지난 9일 임시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대통령이 2007년 초 청와대브리핑 회의를 주재한 이후 야당-언론에 대한 비판기사가 72.2%로 급증한 반면, 대통령 해외순방 시는 청와대브리핑도 조용했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격했다. 분석하는 데 공을 많이 들였겠지만 방향을 잘못 잡았다.
올해 들어 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기사가 늘어난 이유는 간단하다.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 ‘묻지마 비난’이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대통령 순방 중에 청와대브리핑이 조용한 이유도 단순하다. 대통령 순방 중엔 언론과 야당의 부당한 공격이 잠시나마 잦아들기 때문이다.
매사를 정쟁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정치공세와 흠집내기를 남발하는 건 전형적인 낡은 정치 행태다. 유망한 젊은 의원이 할 일이 아니다.
부정확하고 무책임한 주장, 잘못은 인정 안해또한, ‘청와대브리핑의 42.8%가 언론비판, 11.8%가 야당비판 내용이라 건강한 권언관계 형성이 안 되고 있다’고 김의원은 말하고 있다. 건강한 권언관계가 무엇인가. 한나라당처럼 당 대표단과 신문사 간부들이 함께 폭탄주를 마시고 춤추다가 성희롱 사건을 일으키고, 뒤에서 무마하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김의원처럼 동아일보(2.13.자)의 의뢰를 받아,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외교통상부에서 대통령 순방자료를 대신 받아 건네주는 것이 건강한 권언관계인가.
언론과 권력 간에 뒷거래를 하지 않고, 공개적이고 합법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반론하는 건 오히려 장려해야 마땅한 일이다. 김의원의 시각에는 그게 싸우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그런 새로운 과정을 거치면서 지난 4년 동안 언론과 권력은 서로의 품질을 높여가고 있고, 국민들에게는 보다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고 있다.
김의원은 지난 해 8월에도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 퇴직자 196명 가운데 61명이 낙하산으로 재취업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국민의 정부 출신 퇴직자와 해당부처로 복귀한 일반직, 민간기업 취업자까지 참여정부 ‘낙하산’ 인사로 둔갑시켜 실제 공공기관 취업자보다 3배로 부풀린 것이다. 청와대브리핑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반박했지만 김의원은 지금까지 정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아니면 말고’식의 부정확하고 무책임한 주장을 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오랫동안 보아온 낡은 정치행태다.
관심은 끌지만 신뢰는 잃어버리는 소탐대실 정치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이런 식의 공격이 새로운 정치에 부합하는지 김의원에게 묻고 싶다. 정쟁적 시각, 부정확, 무책임은 전형적인 낡은 정치 행태다. 당장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젊은 정치인으로서 신뢰를 쌓아가는 정직한 길은 아니다.
지금의 정치 환경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 손쉽고 수지맞는 장사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결산해보면 낡은 정치는 대부분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다. 김의원의 역량과 의욕이 더 이상 잘못된 방향으로 낭비되지 않았으면 한다. 소탐대실의 낡은 정치를 답습하기에는 남은 세월이 길고, 국민 수준은 높아져 있지 않은가. (청와대)
'대한민국 전직대통령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시 "김영삼전대통령 전시관 5년 진통 끝 시의회 통과" "각국 지도자들께서 환영 머릿 영상" (0) | 2007.04.21 |
---|---|
'반대' 많지만 YS기록전시관 추진 "김영삼前대통령 기록관이 거제도 관광사업에도 도움" (0) | 2007.04.20 |
제2공화국 윤보선 前대통령과 장면 前국무총리 " 왜 그들은 제헌 헌법전문(이승만 국회의장)을 그대로 사용했는가(증보헌법)" (0) | 2007.04.17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유신정부때 사시합격, 유신판사에서 민주화 변호사" (0) | 2007.04.01 |
김대중 前대통령 "1950년 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단장으로 빨치산토벌" (0) | 2007.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