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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아시아뉴스

범여권 후보 단일화?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5. 22:55
[뉴스데스크]● 앵커: 한나라당 후보들끼리 대선을 치르는 듯한 선거구도가 계속되면서 과연 범여권 통합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또 단일후보를 내세울 수는 있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명길 정치국제 선임기자와 함께 범여권 통합의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


● 앵커 : 이런 얘기들의 한 가운데엔 늘 정운찬 전서울대 총장이 있는데...진짜 각 정파가 모두 그분을 절실하게 원하나요?

본인은 정작 정치참여를 선언하지 않은채 몇달을 지냈는데.... 모든 정파의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부각됐습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신당을 모색중인 통합신당파와 민주당은 정 전총장을 얼굴로 내세워 신당을 꾸리길 희망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당의장까지 나서서 정 총장이 독자신당을 만들면 합세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운찬씨를 앞 세우면 일이 될 거라고 보는 근거는 어떤 겁니까?

어떤 객관적 분석에 근거한 거라기 보다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거같은 열세가 오래 지속되면서 \'잠재력이 엿보이는 누구라도..품어 키워서 대항마로 성장할지 가능성을 보자\'는 심리가 우선일 겁니다.

이번 대선의 지역구도상 유리한 충청도 출신이란 점도 고려된 거죠.

기존 정당 일각에서는 이번 재보선 직후나 늦어도 6월 중에는 통합이나 연대가 눈에 띌거라고 얘기하지만....그건 일방적인 희망사항에 그칠 공산이

커 보입니다.

● 앵커 : 손학규씨를 중심으로 세를 규합하려는 움직임도 있죠?

중도개혁을 표방한 손학규 지사를 축으로 일부 정파가 결집하는 움직임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6월쯤에는 전국조직의 형체가 드러날 거란 관측입니다.

십수명의 열린우리당 의원과 일부 한나라당 의원이 여기에 가세할 거란 얘기가 벌써 흘러나올 정도.

● 앵커 : 그러면 열린우리당이 이 두사람과 언제 어떻게 손을 잡을지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텐데...

내부 분열의 소지가 다분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아직은 현존하는 최대정파. 막바지에 진행될 범여권 통합협상을 위해서라도... 독자후보를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현재로선 당내 자생력 측면에서 정동영 전의장이 유리하다는 게 중평.그런데... 정동영 의장측은 대선 승리를 위해선...경선을 통해서든... 당대당 통합을 해서든 손학규-정운찬-정동영이 연대를 해야... 대선의 \"승부\" 자체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 앵커 : 그게 실제 가능할까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인데?

각자의 정치세력을 아직 꾸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통합을 얘기하는 건 너무 이름.

결국 앞으로 서너달 동안... 즉 9월까지는 통합보다는 분화의 움직임이 뚜렷하게...각 주자들이 독자행보를 계속하면서...후일 있을 \"연대\" 혹은 \"연합\"의 가능성을 살피는 모양일 겁니다.

후보단일화는... 합치지 않으면 승리 가망성이 없다는 게 분명해지는 시점에서야 시작될 걸로 보는 게 현실적인 전망일 겁니다.

● 앵커: 수고하셨습니다.(최명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