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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덕 신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종교갈등 푸는 조정자 역할 하겠다" "종교회관이 필요하다" 본문

-국가주석이나 대통령 임기제한/로마교황청

최근덕 신임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종교갈등 푸는 조정자 역할 하겠다" "종교회관이 필요하다"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7. 12:33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취임 간담회

'종교와 평화' 창간..5월내 남북 종교인 만남 추진

"우리 사회의 종교간 갈등을 푸는 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조정자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최근덕(성균관장) KCRP 대표회장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종교간 대화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회장은 이달 9일 천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불교 조계종, 원불교, 천도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국내 종교계 7대 종단 지도자들의 모임인 KCRP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KCRP는 다종교 사회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반목을 대화로 풀어갈 성숙한 단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종교간 대화의 통로로 기관지 '종교와 평화'를 매월 발행하고, 일반 신도들이 이웃종교와 교류할 수 있는 종교강좌와 청소년캠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종교강좌가 상시로 열릴 수 있는 종교회관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 당국에 의견을 제시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3월1일자로 창간호를 낸 '종교와 평화'는 향후 주간지 형태로 전환하며, 5월23-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 집행위원회의에 즈음해 영문판으로도 발행할 계획이다.

그는 "종교간 대화를 일반 대중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KCRP 창립 초기부터 이웃종교 경전읽기를 강조해 왔다"면서 "KCRP가 추구하는 것은 이질적인 종교를 하나로 합치자는 것이 아니라 평등 속에서 조화를 추구하는 '평화'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웃종교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 기독교단체의 집회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보낸 영상메시지로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일이나 몇 년 전 일어난 단군상 훼손사건 등을 풀기 위해 KCRP가 보이지 않게 조정자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 사회에 종교간 갈등과 반목이 생겼을 때 KCRP가 이를 원만히 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치러질 대선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문제로 종교간 갈등이 생기면 거중 조정자 역할을 하겠지만 대선 후보자들이 그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종교교류 활성화를 위해 평양에서 조선종교평화협의회(KCR) 대표단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달 초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한데 이어 3월10일 개성에서 실무자들이 구체적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면서 "평양회담 후 5월 마닐라에서 열릴 ACRP 집행위원회의에서 북측 종교지도자와 다시 만나 남북 종교교류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CRP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이웃종교문화이해강좌(4-5월, 대전·청주) △종교청년평화캠프(12월 초, 캄보디아) △영호남 종교인화합 한마당(10월 하순, 대구) △종교 유적지 대화 순례(6월 중순, 경기·호남지역 각 종단 유적지) △한국종교지도자 세계종교성지 순례(12월10-18일, 인도·중국·터키·이라크) △중국 종교지도자와의 교류 사업(4·9월, 서울·베이징 상호 방문) △국제 종교간 화해를 위한 프로젝트(11월26일-12월4일, 방글라데시 치타공 식수시설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