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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엠폭스(Mpox)’에 대해 최고 수준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습니다. 전에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던 엠폭스의 빠른 확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을 겪었던 전 세계는 지금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숭이두창, 엠폭스”엠폭스는 엠폭스 바이러스에 의한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전에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의해 감염된다고 해서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렸는데요. 원숭이두창으로 불리게 된 배경에는 이 바이러스가 1958년 덴마크에서 연구 목적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이라는 말이 특정 집단이나 특정 인종 등에 대한 혐오감이나 차별적인 용어로 쓰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
한국의 올해 8월 수출이 작년보다 11.4%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앞세운 반도체 수출은 120억달러에 육박하며 한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했다.세계적인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 자동차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50억달러를 넘기며 '수출 효자' 역할을 이어갔다.대중(對中) 수출은 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웃돌며 2개월 연속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 반도체 끌고·자동차 밀고…'캐즘' 영향 전기차 수출 감소8월 수출액은 579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이다.월간 수출 ..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국내에서 생산한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가 22만대를 넘어섰다. 순수 전기차 전환이 주춤해진 사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가 한국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2만2818대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4851대와 비교해 35.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수출 대수는 14만1032대로, 전년 같은 기간(8만9101대)보다 58.3% 급증했다.현대차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된 차종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으로, 5만2265대를 수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874..
엔비디아가 28일(현지시간) 2분기(5-7월, 회계연도 기준 2025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 연말 출시할 AI 가속용 GPU '블랙웰'(Blackwell) 생산 절차 중 일부를 개선했다고 밝혔다.블랙웰은 엔비디아가 'GTC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AI 가속용 GPU로 오는 4분기부터 공급 예정이다. 대만 TSMC의 4나노급 공정(N4P)으로 만든 반도체 다이(Die) 두 개를 연결해 만든 칩이며 2천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이달 초 미국 디인포메이션과 대만 공상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웰 출시 시기가 생산 과정 중 발견된 문제로 내년 1분기로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블랙웰 시제품이 여전히 공급되고 있으며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날 콜렛 크레스..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수주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28일 4만t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이번 사업은 미국과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을 체결한 업체만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MSRA를 체결한 조선업체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곳뿐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비할 함선은 미 해군 최대 함대이자 일본에 기항해 동북아시아를 관할하는 7함대 소속 노후화한 보급선이다. 해당 작업은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은 물론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미 ..
러시아의 침공에 2년 넘게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로봇개에 이어 지상 전투 지원용 로봇까지 최전선에 투입하는 등 '로봇 전쟁' 시대를 열었다고 영국 일간 더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지상군 전투 지원용 무인지상로봇 '류트(Lyut) 2.0'을 최전선에 배치해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기관총이 장착된 작은 탱크 모양의 이 로봇은 최전선에서 보병과 정찰병에게 화력 지원을 해준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다.'퓨리'(Fury)로도 불리는 이 로봇은 4개의 바퀴로 이동하는데 최대 주행거리는 20㎞이고, 사흘간 자율주행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작은 포탄과 총알을 막아낼 수 있는 4등급 방호 장갑 기능도 적용됐다.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이 로봇의 가격은 대당 1만2천200파운드(약 ..
8월 15일은 2024년 전국 생태의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경제와 사회 발전의 전면적 녹색 전환 가속화'이다. 주요 행사는 푸젠(福建) 산밍(三明)에서 열렸으며, 현장에서는 전면적 녹색 전환과 관련된 중요한 성과들이 발표되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주요 행사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 강도를 가장 빠르게 낮춘 국가 중 하나이며, '14차 5개년 계획'의 첫 3년 동안 원료 사용 에너지와 비화석 에너지를 제외한 전국 에너지 소비 강도는 약 7.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전 세계에서 재생에너지 설치 규모가 가장 크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신에너지 산업 체인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자오천신(趙辰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
최근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운송선이 독일에서 출발해 귀항했다. 앞서 이 선박은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지역에 수천 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운송해 현지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켰다. 중국 관련 자동차 회사들에 따르면 향후 3년간 6-7척의 로로 선박을 진수하여 더 많은 중국 친환경 제품이 '해외로 진출'하여 현지의 신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것은 중국 고품질 생산 능력이 세계에 복을 마련해준 축소판이다. 지난 8월 29일 중국은 '중국의 에너지 전환' 백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 백서는 방대한 수치와 새로운 사례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중국의 에너지 전환 성과와 글로벌 친환경 발전 및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계 건설에 대한 중국의 중요한 기여를 보여주었다.현재 세계..
지난 23일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중국 연구진이 창어(嫦娥) 5호가 채취한 달 샘플에서 물 분자와 암모늄이 다량 함유된 미지 광물 결정체 ‘ULM-1'을 발견했다. 이는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달 토양에서 물 분자를 발견한 사례다. 관련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 학술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온라인판에 실렸다.달에 물이 있을까? 이 문제는 달 진화연구와 자원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창어 5호의 착륙지점은 달 앞면 ‘폭풍의 대양'(Oceanus Procellarum) KREEP[K (칼륨), REE (희토류 원소), P (인)의 두문자어] 지형 동북부 지역이며, 이곳은 달 표면에서 가장 젊은 현무암층 지대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는 관련 연구에 새로운 기회를 ..
삼양식품은 지난 14일 2024년 2분기(4월~6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4244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7%, 영업이익은 103.2% 증가한 실적이다.이는 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의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11.6% 증가하였다.2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4.9% 증가한 3321억 원을 기록하여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하였다.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증가하여 78%까지 확대되었다.2분기 해외 매출은 미국 시장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이러한 수익성 높은 해외 부문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894억을 기록..
지난 20일 LG전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두고 설립한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 상반기 50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7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매출액 4995억 원보다 약 2721억 원이 급감하였으며 순손실도 약 50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빠졌다.한국경제 등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화재가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이어지면서 전장 부품사들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육성하던 LG전자 역시 전기차용 구동 모터, 인버터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시장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가 22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좌담회를 열어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20주년을 기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 중요한 발언을 했다.시 주석은 발언에서 덩샤오핑의 일생은 찬란한 삶, 투쟁의 삶, 위대한 삶이었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덩샤오핑은 당이 이끄는 민족 독립과 인민 해방 사업, 신중국 수립을 위해 탁월한 공헌을 하고 사회주의 제도 확립과 사회주의 건설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업무를 펼쳤다. '문화대혁명' 종식 이후 그는 당의 2세대 중앙 지도자 그룹 핵심으로서 당과 인민을 이끌며 위대한 역사적 전환을 실현하고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도약 실현을 이끌어냈다.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새로운 구도를 열었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지난주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거나, 외출 시 얼굴을 드러내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법령을 제정했다. “미덕을 장려하고 악덕을 근절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유엔(UN)은 ‘악덕과 미덕에 관한 제한’이라 불리는 이 새로운 법령을 비난하는 한편,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지난 25일(현지시간) 한 UN 고위 관료는 이번 법이 “아프가니스탄의 고통스러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경고했다.해당 법을 비준한 이는 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자다이다.‘미덕 전파 및 악덕 예방부’, 일명 도덕부는 아프가니스탄 내 그 누구도 이 법의 적용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이번 새 법령에 따라 모타사빈(탈레반의 도덕경찰)들은 공공장소에서 무엇을 ..
미얀마에서 생계를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스로 장기를 매매하는 빈곤층이 늘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 3년여 동안 군사 쿠데타와 내전으로 인해 경제가 파탄에 이른 상황이다.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 사는 배달 기사 마웅 마웅(가명)은 2022년 말 반군을 위해 물품을 배달한 혐의로 군사정권에 의해 몇 주 동안 붙잡혀서 고문당했다. 그 기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의 아내가 돈을 빌려야 했고 그는 이후 풀려났지만, 일자리를 잃고 무일푼에다 빚더미에 앉게 됐다. 절박한 처지가 된 마웅 마웅은 결국 페이스북에 자신의 신장을 판다는 글을 올렸다.CNN은 지난 수년간 미얀마에서 마웅 마웅처럼 생존 위기에 몰린 사람들이 늘면서 장기를 팔겠다는 온라인 게시물..
미국을 넘어 세계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말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물려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열린 전당대회 덕분인지 일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를 의미 있게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해리스가 취임 후 어떤 경제 구상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대선 후보를 공식 수락한 22일을 전후해서야 일부 정책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한 정도다. 아직 세부 사안이 공개되기 전인데도 ‘카멀라노믹스(Kamala+Economics·카멀라의 경제 정책)’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해리스의 경제 구상을 향한 관심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