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한화오션, 국내 최초 美해군 MRO 사업 수주 본문

핵.잠수함.미사일.전자 지능 뇌 자료

한화오션, 국내 최초 美해군 MRO 사업 수주

CIA bear 허관(許灌) 2024. 9. 1. 14:42

지난  2월 27 일 미국 해군 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이 한화오션을 방문해 한화오션 관계자들로부터 함정 건조 현장과 MRO(유지, 보수, 정비) 역량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28일 4만t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미국과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을 체결한 업체만 수행할 수 있다. 국내에서 MSRA를 체결한 조선업체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곳뿐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비할 함선은 미 해군 최대 함대이자 일본에 기항해 동북아시아를 관할하는 7함대 소속 노후화한 보급선이다. 해당 작업은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은 물론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미 해군은 스스로 해군력 유지 및 증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조업이 쇠퇴하며 1970년대 세계 1위였던 조선업이 오늘날 19위까지 떨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한국이나 일본 등 선박 건조 능력이 우수한 우방 국가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 장관은 지난 2월 직접 한국 조선소를 방문해 한국 업체들의 MRO 시장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한화오션이 캘리포니아주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현지 생산·MRO 거점을 확보하자 “한화뿐 아니라 다른 한국 조선업체의 참여도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 해군에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 및 정비 인프라 능력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 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BIZWIT에 따르면 글로벌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올해 601억2000만달러(약 80조원)로 평가되며 매년 2.57%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 2030년 705억2000만달러(약 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MIJustic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