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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WHO 신임총장에 중국인 마가렛 챈

CIA Bear 허관(許灌) 2006. 11. 9. 20:01

WHO 신임총장에 중국인 마가렛 챈

[머니투데이 정재형기자][조류독감 전문가]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중국의 마거릿 챈(59·여) 현 사무차장을 이종욱 박사의 사망으로 공석이된 차기 WHO 사무총장으로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WHO는 9일 제네바 본부에서 특별총회를 열어 챈 내정자를 신임 총장으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챈 내정자는 중국인으로서는 유엔 기구 수장을 맡은 첫 번째 인물이 된다.

의사 출신인 챈 내정자는 홍콩의 보건장관직을 9년간 수행했으며 1997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을 때 150만마리의 가금류의 도살을 지시하는 등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때에도 나름대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AI 발병 현황을 신속히 통보받지 못해 홍콩내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챈의 지지자들은 사스, AI가 발생한 중국과 WHO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와 사스,AI 등 신종 전염병의 등장과 함께 보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WHO의 위상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차기 총장 선거에서는 무려 13명의 후보가 등록하고 막판까지 11명의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하는 등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챈 내정자는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진행된 1차 표결에서 멕시코 보건장관인 훌리오 프렝크 후보와 함께 통과한 뒤, 결선 표결에서 프렝크 후보를 24대 10으로 눌렀다.

정재형기자 ddo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