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SNS에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

미국의 철강 대기업 'US 스틸'은, 일본의 철강회사 일본제철이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미래에 관심을 보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US스틸은 8일 SNS에, 브릿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대통령이 US스틸의 빛나는 미래에 관심을 가져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게재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브릿 CEO가 일미정상회담 전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가 아니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US 스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신일본제철, US스틸 '소유' 대신 '투자' 합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만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일본제철이 US스틸을 소유하는 대신 “미국 철강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US스틸은) 매우 중요한 회사”라면서 “그 기업이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고 실제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수’라는 개념이 “심리적으로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신일본제철 경영진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발표했었습니다.

일본제철은 지난 2023년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지난달까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심사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해 바이든 행정부에 최종 판단을 맡겼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