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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22. 04:4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포함한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 대응과 총선 공천 등을 두고 여권이 대혼란에 빠졌다.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 따르면 21일 오전 한동훈 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이 비공개 회동을 했다. 한 위원장이 최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아쉬운 부분 있다” “국민 눈높이”라고 말하면서 여권 내 난기류가 형성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통령실에선 한 위원장의 최근 공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이날 회동을 두고 '여권에서 한 위원장 사퇴 요구가 나왔다'라는 보도가 오후 늦게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대신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는 입장을 기자단에 공지했다. 그러면서 사퇴설에 대해선 “(사퇴를 요구한 건) 여권 주류가 아니라 대통령실”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입장이 나오자 대통령실도 즉각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다만 “이른바 논란이 되는 ‘기대와 신뢰’ 철회 관련해선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낙하산 공천 논란으로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게 보냈던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실제 대통령실에선 한 위원장이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 출마자로 깜짝 소개할 때부터 우려를 표명했다. 기존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부르는 등 한 위원장의 ‘자객 공천’이 사천(私薦) 논란으로 번지자 “당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며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지역 등을 선정해야 할 것”(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이라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반면에 국민의힘에선 “김경율 비대위원이 연일 김 여사를 공격한 게 대통령실의 반발을 불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김 비대위원이 지난 17일 유튜브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며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말한 게 대통령실과 친윤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는 것이다.

이처럼 여권은 최근 김 여사 논란을 두고 분열하는 모양새다.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 측이 "사과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는 반면에 친윤계에선 "사과해선 안된다"며 한 위원장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김 여사 사과 불가론’에 불을 지핀 건 부산 수영에 출마하려는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는 사기 몰카 취재에 당한 피해자고,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용당한 파렴치한 범죄 피해자”라며 “왜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느냐. 사과는 가해자가 해야 한다”고 했다.

21일엔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수행한 이용 의원이 이날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취지의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전날에도 이 의원은 ‘사과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단체 채팅방 상황과 관련해 영남권 의원은 “이 의원 글이 올라오자 몇몇 의원이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며 “김 여사를 옹호하는 글 외에 이견은 공개적으로 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공개 반발로 읽히는 이런 움직임은 이례적이다. 게다가 이날은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원천 배제)를 결정하는 여론조사를 시작하기 하루 전이라 4·10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이 한 위원장에게 대놓고 반기를 들기는 쉽지 않은 시기였다.

친윤계가 한 위원장을 향해 각을 세운 건 김 여사 논란에 대한 태도가 미묘하게 바뀐 뒤부터다. 한 위원장은 취임 전엔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지난 18일 오후 “기본적으론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라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하실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한 위원장의 이른바 ‘자객 공천’에 대한 불만도 국민의힘에서 커지고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내세운다고 공표했다. 수도권 의원은 “현역 의원 반발을 한 위원장이 부추긴 꼴”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80일가량 남겨두고 터져나온 혼란상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이 갈등을 봉합하지 않고 문제를 더 키우면 여권이 모두 공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별 의원 모임도 열린다. 경북 의원들은 송언석 의원 주도로 22일 오후 긴급 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은다. 비주류인 유경준 의원은 21일 밤 페이스북에 지난해 6월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거론하며 “국민을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면 된다"며 한 위원장을 거들었다.

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한동훈 "대통령실 사퇴요구...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 | 중앙일보

한 위원장이 최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아쉬운 부분 있다" "국민 눈높이"라고 말하면서 여권 내 난기류가 형성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자리였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김경율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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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대통령실 ‘정면 충돌’…‘김 여사 명품 백’ 입장 변화가 도화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차출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통령실이 21일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여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설’이 불거진 것이다. 양측 모두 사퇴요구설에 대해서는 일단 부인했지만,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의 최근 총선 공천 관련 행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하면서 양측 간 갈등 전선이 형성된 것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당내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한 위원장의 입장 변화가 충돌의 도화선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최근 발표된 한동훈표 ‘공천 시스템’에 대한 친윤(친윤석열) 핵심의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의 이런 반응은 이날 한 종합편성채널이 여권 주류 인사들이 최근의 공천 논란 등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으며, 여기에 대통령실 의중도 반영돼 있다는 취지로 보도한 뒤 나왔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1일 시내 모처에서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달라는 요구를 전달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한 위원장은 해당 보도가 나온 직후 “국민 보고 나선 길, 할일 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측은 ‘사퇴 요구’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사퇴 요구 사실에 대한 적극적인 부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공천 논란 등을 두고 한 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맞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른바 기대와 신뢰 철회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해 윤 대통령이 일부 공천 논란을 이유로 한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은 숨기지 않았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에 출마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는데,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이 이 사태를 두고 한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 전략공천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고 김 비대위원의 공천이 실제 이뤄진 것도 아닌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까지 언급하며 공천 문제를 직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보다 직접적인 배경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해법을 둘러싼 시각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위원장은 논란 초기에는 ‘몰카 공작’이라며 김 여사 측 입장을 두둔했으나, 김 비대위원과 일부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최근에는 “국민 입장에서 걱정할 부분이 있었다”며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이에 대해 용산 측이 불편해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해당 기사를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지낸 친윤(친윤석열) 직계 이용 의원이 당 소속 의원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링크를 걸어 공유하면서 이런 관측은 사실로 굳어졌다. 이 의원은 해당 보도 링크를 공유하기 전에는 명품 가방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 없다는 한 보수 유튜버의 주장 요지가 담긴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한 위원장의 입장 변화에 불만을 갖고 거취 문제까지 언급됐다면 상당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명품 가방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 역시 상당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여권일각에서는 현역 ‘컷오프’를 최소화하면서 경선을 통한 후보 배출을 기본으로 설정한 한 위원장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는 친윤 일각에서 한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 변화를 고리로 ‘뒤집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 여권 인사는 “윤 대통령과 최측근 한 위원장이 비대위 출범 한 달 만에 불화설에 휩싸인 것은 충격적”이라면서 “이제 공천 국면인데 양측의 갈등이 길어질 경우 총선에 상당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동훈-대통령실 ‘정면 충돌’…‘김 여사 명품 백’ 입장 변화가 도화선? - 부산일보 (busan.com)

 

한동훈-대통령실 ‘정면 충돌’…‘김 여사 명품 백’ 입장 변화가 도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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